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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4일 금요일

독재에 아첨하고 선의를 무시하는 '엽전근성'의 그늘

 


프롤로그: 비굴함과 오만이 교차하는 사회

강자 앞에서는 수치심도 잊은 채 고개를 숙이고, 약자나 선한 사람 앞에서는 가차 없이 이빨을 드러내는 모습. 우리는 이를 흔히 '엽전근성'이라는 씁쓸한 표현으로 부르곤 합니다. 이는 자기 주체성을 상실하고, 권력의 힘에는 무조건적으로 복종하면서도 공감과 존중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발목을 잡는 집단적·개인적 비열함을 뜻합니다.

이러한 근성이 가장 묵직하고 해악하게 드러나는 영역이 바로 언론과 사회적 공론장입니다.


1. 독재권력 앞의 비굴함과 '기레기'의 탄생

역사적으로나 현대 사회에서나 권력이 서슬 퍼런 칼날을 휘두를 때, 공정한 보도를 사명으로 삼아야 할 일부 언론과 인물들은 오히려 가장 먼저 납작 엎드렸습니다.

  • 권력을 향한 아첨: 독재권력과 무소불위의 힘 앞에서는 사실을 검증하기는커녕, 비굴할 정도로 칭송과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 가짜·조작 뉴스의 남발: 권력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조작 뉴스를 서슴없이 양산합니다.

진실을 파헤치는 기자(Journalist)로서의 직의는 온데간데없고, 오직 자본과 권력의 짓밟힘을 피하거나 그 콩고물을 얻어먹기 위해 굴종하는 모습, 이것이 바로 우리가 '기레기'라 부르는 자들의 자화상입니다.


2. 선의와 존중을 짓밟는 못된 근성

반면, 상황이 바뀌어 상대가 자신을 하나의 인격체로 진심으로 대하고 존중해 줄 때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입니다.

  • 선함을 무능함으로 착각: 상대의 배려와 호의를 고마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함부로 대해도 되는 약함"으로 치부합니다.

  • 발목 잡기와 견강부회(牽强附會): 이들은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붙여(견강부회) 자기 정당화를 꾀합니다. 아무런 허물이 없는 선한 사람의 행보에도 어떻게든 시비를 걸고 발목을 잡아 바닥으로 끌어내리려 애씁니다.

강자에게는 굽신거리며 비위를 맞추고, 선하고 진실된 사람에게는 오만하게 굴며 발목을 잡는 이 이중적인 근성이야말로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독소입니다.


에필로그: 엽전근성을 넘어 진정한 주체로

자신보다 강한 자에게는 비굴하게 아첨하고, 선하고 성실한 이들의 발목을 잡는 '견강부회'의 삶은 결국 스스로를 노예의 삶으로 밀어 넣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가짜 뉴스와 아첨이 판치는 세상일수록, 우리는 강권에 굴하지 않고 선함과 진실을 지켜내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남의 선의를 이용하거나 깎아내리지 않고, 스스로 주체적인 자존감을 가질 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비굴한 '엽전근성'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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