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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3일 목요일

'수년간 부하 여경 10여명 성추행' 경찰 간부

최근 검찰의 수사권이 대폭 축소되고 경찰이 수사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되는 권한 재배편 국면 속에서, 민생과 치안을 책임져야 할 경찰 조직 내부로부터 거센 비판과 자조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요즘 검찰의 수사권을 경찰에 넘긴다고 하는데, 하필 이런 중대한 시기에 경찰 내부에서 이런 파렴치한 사건이 일어나다니 참으로 난감하고 착잡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짙어지는 대목입니다.


경기일보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경남경찰청 소속 A 경정의 성추행 및 갑질 의혹은 우리 사회에 깊은 충격을 안겨줍니다. 3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오직 한 지역에서만 근무하며 탄탄한 내부 입지를 다져왔을 경찰 간부가, 그 권력을 악용해 부하 직원들을 상대로 수년간 성추행과 술값 대납 등의 갑질을 일삼았다는 사실은 공권력의 신뢰를 밑바닥부터 흔드는 일입니다.


수사권 개혁과 맞물려 경찰의 책임성과 인권 보호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게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그러나 그 최전선에 서야 할 조직 내부에서 약자를 보호하기는커녕 위계질서를 이용해 부하 여경 10여 명을 상대로 지속적인 비위 행위를 저질렀다는 점은 관리 체계의 심각한 허점을 드러냅니다. 통상적인 시도경찰청 감찰 단계를 넘어 경찰청 본청이 직접 감찰에 착수한 것은 사안의 중대성을 방증하는 당연한 조치이지만, 대기발령이라는 일차적 조치에만 머물러서는 국민의 분노를 잠재울 수 없습니다.


엄정한 법 집행과 기강 확립이 절실한 시기에 발생한 이번 비위 행위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될 수 없습니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정 처벌은 물론, 피해자 보호와 조직 전반의 뼈를 깎는 쇄신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경찰에 대한 국민적 신뢰 회복은 요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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